퇴근할 시간이 다가온다. 

배가 고프다. 

요즈음은 바빠서 정신분석쪽의 책은 거의 보지 못한다. 

보는 책은 전부 비료학, 유기농재배, 퇴비만들기 등등 흙에 관한 책만을 보고 있다. 

작물은 탄소 45% 산소 45% 수소 6% 질소 2% 칼륨 인 칼슘 .... 등등의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탄소는 이산화탄소로 흡수하고, 산소와 수소는 물로 흡수한다고 한다. 

식물 구성 성분의 96%정도가 물과 공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나머지 4% 정도를 흙을 통해서 작물이 받아 들인다. 

우리몸을 구성하는 무기물들을 식물을 통해서 얻는다. 

오늘은 로메인 상추를 옮겨 심었다. 
그리고 로메인 상추에 유기비료와 요소0.2%용액을 주면서 성장이 어떻게 달라 지고 있는지 테스트 하고 있다.

어제는 흙을 4종류로 해서 로메인 상추를 옮겨심었다. 
유기농흙, 모종용상토, 배양토, 일반흙+유기퇴비 4가지로 나누었다. 

이것저것 하는데 처음에 넓게 느껴진 가게가 다시 좁게 느껴진다. 

식물이 자라나는 건강한 환경과 우리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조건은 비슷한것 같다. 

식물공장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좋은 모양으로 빠르게 작물이 자란다. 우리의 눈에 맞게 ...
부모가 아이를 자신의 눈에 맞게 예쁘게 키운다. 
식물공장도 과잉보호 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일보호된 아이들이 그 보호에서 벋어나면, 문제가 생길수 있듯이 
식물공장에서 나오는 채소들이 건강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오늘 이것 저것 생각나는 데로 글을 써본다. 

정신분석이라는 마음의 해체보다는 한단계 위에 있는것이 가만히 지켜볼수 있는것 능력같다.  
채소에 물을 주다가 자꾸 더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영양도 더 주고 싶고, 
그래서 망친 채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지켜봐줄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찾고 있다. 

방금 손님이 모종의 부러졌다면서 찾아 오셨다. 
바꾸어 드렸다. 


- 2014년 9월 2일 화요일 작성글 -


Posted by 작은변화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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