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쪽파종구가 약간 눅눅해진 느낌때문에 

열힘히 말리고 있다. 



열심히 말린다. 


내가 열심히 하는지, 쪽파종구가 열심히 하는지, 태양이 열심히 하는지는 알길이 없다. 


반그늘에 쪽파가 있으면, 알아서 마른다. 

내가 하는 일은 그 위치에 쪽파는 놓아 두는 일이다. 


열심히 말리고자 해도, 해가 뜨지 않으면, 잘마르지 않는다. 


열심히 라는 말을 빼야 할것 같다. 


나는 반그늘에 쪽파는 놓아 두었다. 

나의 의도는 쪽파를 말리는 것이다. 

좀더 잘마르라고 선풍기도 켰다. 


조건이 맞으면 모든건 자연스럽게 된다. 







Posted by 작은변화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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