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다드 보스의 정신분석과 현존재분석 이라는 책중에 우울증에 대해서는 3페이지 나온다.
현존재 분석에서 바라보는 우울증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현존재 분석에서의 우울증
1. 우울증 환자
1) 자신에게 맞겨진 삶의 가능성들을 책임있게 떠맡아서 자신이 되도록 결코 발전 시키지 못한 사람 - 다른 사람의 요구와 소망 그리고 기대들에 희생된 사람
-> 주위 사람들의 보호와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외부의 기대에 맞우어 살려고 한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실현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을 꿈이 하고 하기도 하고, 삶의 의미라고 하기도 한다. 주위의 기대에 마주다 보면 자신의 꿈이나 의미를 실현할수 없게 된다. 즉 꿈과 의미가 희생된 사람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것 같다.
2) 죽음의 공포
-> 과거에 대한 집착 - 미래가 발게 열려 있지 못하고 죽음의 공포로 닫혀있다.
3) 죄책감
-> 상대(지배적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죄책감
-> 자신의 꿈과 의미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
4) 원인
-> 어린(소아기)시절 부모와의 신뢰관계에서 문제가 파생되었을 가능성.
5) 치유
-> 장기간 '구강기적인' 영아- 어머니의 관계에 머물필요하 있음
-> 즉 환자에 대한 매우 허용적인 태도가 필요함.
"근본적으로 영아기 이래로 그들 주변 사람들의 요구에 응해왔고, 그 결과로 그들 자신의 진정한 요구와 기대를 발견할수 없어서 생겨난 것" 이렇게 메다드 보스는 우울증을 정의 하고 있다.
사실 위의 내용으로는 우울증에 대해서는 턱없이 부족하게 보인다.
그러나 앞의 책 내용을 읽어보면 현존재 분석이 바라보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는 것 같다. 인간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떠한 증상들에 접근한다.
사람에게는 이루어야할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을 꿈이라고 하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완성한다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꿈이나 의미가 이그러질때 그 사람에게는 문제가 생긴다.
그때 생긴 문제중의 하나가 우울증이다.
그러니까 '우울하다' 해서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하게 된 원인이 자신이 실현해야할 삶의 의미가 좌절되어 파생될 때 우울증이라고 보는것 같다.
현존재 분석은 아주 직관적이다. 그래서 말로 설명하기 어렵고, 책을 읽어도 어렵다.
아직 나의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안다'라는 의식적인 언어로서 접근 하는 습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느낀다', '깨닫는다' 이렇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런 접근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고, 알기도 어렵다.
메다드보스의 책을 찾아 보았는데 이책 외에는 번역된 책이 없고, 다른 책들도 구하기 어렵다. 실존 분석의 분야가 같은 '실존분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메다드 보스 와 빅터 프랭클의 실존 분석이 다른것 같다. 그리고 yalom의 내용도 다르다.
사람의 한가지로 이해할수 없기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드러난 현상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동양의 전통에서는 드러난 현상에 중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현상이 만들어진 원인에 초점을 두는것 같다. 그래서 실존 분석이라는 분야가 조금은 동양적인것 같다.
우리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상대를 하게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거짓으로 판명되기 까지는 참이라고 믿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
현존재 분석에서는 상대를 어떻게 만들려고 하려는 마음을 없애야 상대가 치유된다고 보는것 같다.
없음(무/Nothing) / 마음에서 의도를 없애는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과정인것 같다.
하지 않음으로써 하도록 만든다. 약간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사상같기도 하다.
그래서 현존재 분석쪽으로 접근하는 분들은 테크닉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양에 많은 초점을 두는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 관련글 >
현존재분석의 뜻 / 사람에 대한 이해
http://maltugi.blogspot.kr/2015/03/blog-post_4.html
우울증 환자의 치유 /가족의 대처 / 현존재분석
http://maltugi.blogspot.kr/2015/10/blog-post_20.html
정신분석과 현존재분석 - 메다드보스
http://maltugi.blogspot.kr/2013/07/blog-post_1903.html
'정신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아의학을 거쳐 정신분석학으로 / 도널드 위니캇 (0) | 2016.07.15 |
---|---|
대붕 장자 소요유 1-1 대붕이 될 가능성 (0) | 2016.02.19 |
나를 보호한다. 무의식적인 움직임.. (0) | 2016.02.18 |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0) | 2016.02.18 |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 (0) | 201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