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다시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저번과 다르다.
소요유 1장 1절이다.
대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두운 바다의 고기가 대붕이 되어 남쪽으로 날아 간다.
장자는 대붕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읽으면서 우리는 대붕이 이런거구나. 이렇게 이해한다.
이런 뉘앙스가 든다.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대붕의 가능성을 가진 곤이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던, 당신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무슨 가능성인가.
대붕이 될 가능성...
대붕은 거대하다.
'삼천리의 물보라가 일어나고, 하늘 구만리 까지 올라 가고, 여섯달 동안 날아 간다.'
그게 대붕이다.
그런 아직 당신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있다.
자책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마라.
당신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대붕이 될 가능성...
나를 안다.
이것은 내가 대붕이될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이것을 아는것이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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